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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ADB 참석 거부 -- 관련기사 -- [미국] “테러國이…” 북한 ADB참관 비자 거부 미국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제34차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례총회에 북한이 참석하는 것을 반대함으로써 북한의 ADB총회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국에 북한 경제관리들이 ADB총회에 참석을 허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무위에 그쳤다고 정부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미·북 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도 다소 불편하게 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작년에 ADB 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북한은 이번에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총회에 옵서버(observer) 자격으로 참석할 것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DB의 일부 회원국도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ADB가입을 희망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총회 참석을 허용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DB의 최대 출자국 중 하나인 미국은 북한이 미국 국내법에 따른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돼 있어 미국 행정부가 국내법에 따라 북한의 ADB 가입을 지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총회 참석 및 입국 비자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 정책 검토를 진행중이고, 연례적인 테러 지원국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곧 발표될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그대로 남겨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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