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년 12월에 도입될 예정이었던 서울지역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4개월 앞당겨진 내년 8월에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시내전화 분야의 실질적인 경쟁을 앞당기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는 부산지역의 경우 계획보다 5개월 이른 내년 7월에시행된다.
또 올해 12월 예정인 고양, 수원, 안양, 성남, 구리, 김포, 의정부,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천안, 마산 지역중 고양과 성남을 제외한 11개 지역은 2개월 당겨진 10월부터 시행된다.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인천, 대구 지역은 한달 앞당겨 내년 3월에 시행된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6월 30일부터 시행중인 안산, 청주, 김해, 순천 4개 지역의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에 대해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 지역에서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동안 번호이동 건수는 총 1천809건으로, 그 중 KT에서 하나로통신으로 이동한 건수가 99.6%인 1천801건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