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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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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904

|

등록일

2000-12-28 07:00:28

닉네임	HappyCGI
제목	미운사람들
내용

개발자는 늘 시달리는 것 같다. 왜 좀더 편하게 되지 않느냐. 왜 좀더 상세하게 되지 않느냐. 왜 이런기능들은 빠졌느냐. 특히 공개개발자분들을 볼때 한편으로는 많이 안스럽고 안타깝다. 한줄한줄 코드가 아무 생각없이 키보드로 두드려지고 모여서 루틴이 되고 소스가 되는게 아닌걸 알면서도 엄마한테 마냥 징징데기만 한다. 안타까운 임대호님... 개인적으로 대호님의 루틴도 많이 쓰고, 배운것도 참 많은데 건강악화에 프로그램소송까지 ... 사용기에서 이런글을 봤다. "초보자들을 위해서 좀더 편하게 만들어야지 이게뭐야" 개발자들은 초보자를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몇개의 공개프로그램을 만들고 배포한적이 있지만 난 사실 공개개발자는 아니다. 하지만 공개개발자들이 느꼈던 희열이나 보람, 고통은 어느정도 안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상황을 코드로 옮기는 하나하나의 작업이 얼마나 괴로운일인지 한번쯤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공개개발을 했던 사람들의 정성이 한줄한줄 코드에 얼마나 많이 묻어나는지 알아줬으면 ... 수백줄 코드중에 생긴 사소한 에러 때문에 몇시간동안 담배를 피고 커피를 마시는지 아는지 ... 그들은 공개개발을 왜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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