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일기를 쓰는것 같다.
역시 나의 게으름은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것 같다. ㅋㅋ.
오늘 사진사이트 몇개를 돌다가 우연히 몇년전 디카를 사고 찍으러 다니면서 느낀 생각이 몽글몽글 나따.
사진 혹시 찍으세요? 라고 가끔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
네. 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 사람도 그렇겠구나.. 혼자 생각을 하지.
그렇겠구나...
뭐가 그런가? 궁금해 한다면 사진찍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혹은 눈치가 없는 사람 -.-;;;
사진을 찍을려면 (이건 너무 거창하네)... 사진을 잘 찍을려고 발버둥을 쳐봤다면
주변에 보이는 작은 벌레하나도 이쁘게 보일때가 있다.
바닥에 버려진 휴지들 .. 앙상하게 나뭇잎만 있는 마른가지 ..
책상위에 어지럽게 놓여진 종이컵들 ...
심지어는 징그럽게만 보이던 왕거미 (어릴때 독거미라고 알았던 -_-;;;) 와 그노마의 집까지...
요즘은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는다. (거의 못 찍는다.)
당연히 나의 게으름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봤다고 혼자 으쓱으쓱 하는것은.
몇년전에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할때
내가 모르는 다른 세상을 눈여겨 봤기 때문이다.
626
5,955
2003-11-10 20:15:44
닉네임
접속해보니 도메인이 그새 팔렸네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