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자율주행과 AI는 사실 한 묶음이다.
최근 들어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 참으로 많은 회의감을 느낀다.
그에 반해 중국의 소프트웨어 실력은 솔직히 우리나라에 뒤처지는 게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들의 우문함, 개방적이지 못한 태도, 문화 때문에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우리만의 규칙과 규율에 갇혀, 미국과 중국의 AI, 자율주행 기술을 1/10,000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니, 그냥 안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법은 법대로 AI며 자율주행이며 온갖 제한을 걸어두고 있다. 뭐, 사실 그걸 개발하는 사람들도 극히 드물기 때문에 불편한 것도 없겠지만.
왜 우리나라는 이런 분야에서 늘 늦을까...
아마도 H 자동차사에서 중국이나 미국과 견줄 만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나올 때까지는, 국내에서는 대단한 법으로 자율주행을 대단히
제한하겠지? 참, 너무 뻔한 시나리오 아닌가.
애플이 최초로 하드웨어를 버리고 소프트웨어로 전환했듯이, 결국은 소프트웨어다.
결국은 국가가 나서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밀어줘야 국가 경쟁력이 생기고, 그래야 자율주행 기술도 발전한다.
이렇게 더딘 발걸음으로는 AI와 자율주행도 결국 중국이나 미국에 월정액을 내는 OTT 서비스처럼 지불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더 늦지 않으려면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SK 해킹 사건처럼, 단순히 기업에게 보안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할 문제가 아니다.
서버 해킹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제 단순히 기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농업처럼 가이드를 만들고 환경을
조성해야 전 세계를 독점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지금 와서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테슬라의 FSD, 엔비디아의 GPU, ChatGPT를 능가하는 기업이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뜬금없이 우리나라의 어떤 중소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OS 같은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냐는 말이다.
국가가 하루빨리 충분한 예산과 환경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장려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결국은 소프트웨어다. 방향이...
21
74
2025-05-25 01:00:22
닉네임
HappyCGI
